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에서 신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뉴럭스는 이번 첫 해외 허가 획득으로 해외 시장에 처음 수출될 예정이다.
중남미 시장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페루는 인구 고령화로 항노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으로 청년층의 미용 시술 관심이 늘어나면서 톡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2016년부터 페루 시장에 진출한 메디톡스는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럭스의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는 대량 공급이 가능한 메디톡스 3공장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국가별 등록 절차를 추진 중이다. 뉴럭스는 현재 페루 외 20여개국에서 등록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럭스의 해외 수출 계약도 연달아 성사됐다. 올해 3월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BLAU)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해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해남 스터우 투자유한회사, 중국 최대 제약사 시노팜과 손을 잡고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대비하고자 대량 생산 규모를 갖춘 기존 3공장보다도 수 배 큰 E동을 제조소로 추가하며, 대규모 수출 계약의 기반을 다졌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뉴럭스의 해외 등록 국가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을 이끄는 기폭제이자 세계 시장을 향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럭스는 높은 해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대량 생산과 안정적 공급,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차세대 톡신 제제”라며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톡신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을 높인 차세대 톡신 제제다.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해 동물성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며, 해외 국가별 등록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