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찬 국립금오공대 교수, 교육부 '학술·연구지원 우수성과 50선'에 선정

'폐 아라미드 섬유의 나노화를 통한 업사이클링 공정 개발'로 나노 소재의 지속가능한 활용성 제시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는 김현찬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연구 성과가 교육부의 '2024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공분야 대표 우수성과로 선정된 김현찬 교수의 연구는 '폐 아라미드 섬유의 나노화를 통한 업사이클링 공정 개발'이다. 폐 아라미드 섬유를 업사이클링해 지속가능한 나노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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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 김현찬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슈퍼 섬유로 불리는 고강도 합성섬유인 아라미드섬유는 제조·복합재료로의 활용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폐섬유를 발생시킨다. 김 교수는 이러한 폐섬유를 고부가가치의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화학적 처리를 통해 나노 단위로 폐섬유를 분해한 뒤 이들의 배열성을 제어·조립했다. 그 결과 기존 섬유 대비 더 높은 내구성을 가지는 섬유로 재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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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화된 폐 아라미드섬유의 재결합 공정을 통해 제조된 업사이클링 섬유와 공정 조건에 따른 결과물의 물성 범위와 기존 합성 섬유들과의 물성 비교 차트

김 교수는 특히 제조된 나노 섬유 조립체의 반복적인 분해·재조립이 가능함을 입증하며 소재의 순환적 활용성을 보여주었다. 또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나노 섬유만으로 높은 기계적 물성을 갖춘 대형 구조체를 구현해 나노 소재의 거동에 대한 학문적 이해를 높이고 응용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김현찬 교수는 “재료를 연구하고 공정을 설계하는 공학자로서 환경과 기후변화로 인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앞으로 다양한 자원을 탐구하고 응용하는 연구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공모와 추천을 통해 227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성과물의 독창성과 우수성 및 학술적 기여도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이공분야 총 20건, 인문사회분야 26건, 한국학분야 4건 등 '우수성과 50선'을 발표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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