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3.5' 공개…임직원 AI 활용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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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이 생성형 AI '엑사원 3.0' 성능을 높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지 4개월 만이다.

내부 임직원 대상 '챗엑사원' 정식 서비스도 시작해 LG그룹 전체에 걸쳐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었다. 내년에는 단순 생성을 넘어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거대행동모델(LAM)'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을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것과는 달리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0억 파라미터)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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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고도화했다. 또,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 Multi-step Reasoning)도 적용했다.

엑사원 3.5는 문장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성능 평가에 활용한 지표 20개의 개별 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도 모두 공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생성형 AI 모델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엑사원 3.5를 적용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챗엑사원은 임직원이 사내 보안 환경에서 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챗엑사원은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 2만 단어, 영어 2만3000개 단어를 동시 처리하는 3만2000 토큰(token)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12만8000 토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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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LG AI연구원장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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