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10개 서비스(9개 회사)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과 투자 및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은행원은 자연어 기반 금융상담을 지원하고, 외국어 번역도 제공한다.
이외 △KB국민은행 금융상담 에이전트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대화형 금융 계산기 △NH증권 대고객 시황정보 서비스 △KB증권 통합금융플랫폼 캐비 △교보생명 보장분석 AI 서포터 △한화생명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 대화 훈련 솔루션 △KB국민카드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 등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이 141건이나 될 정도로 많이 접수 됐다”며 “금융소비자들이 규제개선 혜택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정된 혁신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탄탄한 보안체계 하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건 외 나머지 신청에 대해 순차적인 절차를 통해 법정기한 내에 지정하는 등 처리할 예정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