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인 덕산네오룩스가 710억원을 투자,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인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덕산네오룩스는 터보기계홀딩스가 보유한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 60%(보통주 247만3488주)를 인수하며 1대 주주가 됐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를 일괄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회전기계 전문업체다. 1978년 설립됐으며, 2016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독립했다. 발전소, 석유화학, 선박, 담수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기반 부품을 설계·생산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및 액화천연가스(LNG)용 극저온 액화펌프 등 차세대 친환경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이번 인수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극저온펌프 시장에서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더할 계획이다.
이범성 덕산네오룩스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