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프란츠 카프카의 사후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 같은 전시 'GIFT Vol. 3 : 프란츠 카프카'를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무료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프란츠 카프카가 그린 드로잉 70여 점을 비롯해 국내 현대 미술 작가 노마, 박소진, 버터컵이 카프카의 내면과 세계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방문객들은 다섯 개의 챕터로 꾸며진 공간을 통해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소개를 마치 한 권의 책처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주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정각마다 5분간 인공 눈이 내리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겨울 프라하의 밤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카프카의 집필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글쓰기를 하거나, 변신을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부산 로컬 책방 '카프카의 밤'과 협업한 북토크와 카프카의 드로잉을 활용한 블루 프린트 체험 등이 진행된다.
KT&G 상상마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프란츠 카프카의 드로잉을 넘어 그의 철학과 상상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예술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