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24 밸브월드엑스포(valve world expo 2024)'에 참가해 국산화에 성공한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를 선보였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된 밸브월드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밸브산업 전시회로, 30개국 500여 개 회사가 참여해 최신 밸브기술 소개와 비즈니스 상담 등이 진행됐다. 한수원은 이번 엑스포에서 국산화 신제품 및 기술개발 성과와 함께 국내 밸브 제작사 홍보도 함께 진행해 국내 밸브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전시회에 출품한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는 발전소 사고 예방을 위해 정밀 제어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로, 높은 인증요건으로 인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신한울 3,4호기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향후 제조단가 및 예비품 구매 비용 절감 등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투자를 통해 원전산업계와 동반성장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