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만큼은 정치가 혼란스러워도 100m 달리기 속도로 계속 뛰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사태로 국정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6.25 때도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쳤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교육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교육 개혁의 동력은 많이 확보된 것 같다”며 “많은 정책들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상황이라 차질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교사 등 개혁 파트너들도 교육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큰 갈등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윤 대통령이 교육개혁에 대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 점을 언급하며 “궤도에 올랐는데 동력이 떨어졌다고 안 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후에도 업무는 통상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종에서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교육 분야 양극화 해소 전략과제를 보고 받았으며,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방안을 주제로 교사들과 함께 차담회를 진행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