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방산업체와 협력…미군 드론 방어체계 개선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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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무인 방위산업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군의 드론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오픈AI와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는 4일(현지시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의 AI 모델과 안두릴의 고성능 방어 시스템을 결합해 무인 드론 등의 공격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 군인을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AI 모델이 드론 공격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격추하는 안두릴의 기술인 대(對)무인항공기시스템(CUAS)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미군 3명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미군의 진상 조사 결과 드론이 감지되지 않았고, 기지 안에 드론을 격추할 무기 체계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된 후 미군이 드론 공격과 관련한 방어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오픈AI의 방산 분야 스타트업과 협력은 기술 기업들이 군과 협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흐름에서 나왔다.

지난달 오픈AI 경쟁업체 앤트로픽은 아마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와 협력해 미군에 AI 알고리즘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미군이 자사의 AI 기술 오픈 소스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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