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케이컨설팅, 운영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진단으로 3자 Health Check 컨설팅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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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연 공동대표. 사진=비앤케이컨설팅

최근 많은 기업이 겪고 있는 고충은 운영 중인 시스템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애가 발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가 복잡해지고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신규 서비스와 기술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기존 어플리케이션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시스템이 운영 중에 있다 보니 점점 거대해지는 어플리케이션을 구조적으로 정비하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비앤케이컨설팅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솔루션인 '운영시스템 진단 서비스'를 런칭했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관리/진단 전문가 강지연 공동대표를 만나 기업의 고충과 해결방법에 대한 실질적 경험을 들었다.

Q. 비앤케이컨설팅에 대한 간략 소개를 하자면

A. 비앤케이컨설팅은 10년 동안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프로젝트 관리/진단 컨설팅을 전문으로 해오고 있다. 주요 사업영역으로는 시스템의 Life Cycle에 따라, 구축 준비 단계에는 '프로젝트 착수 준비 컨설팅', 본 구축 단계에는 '프로젝트 진행상태 및 품질 점검 컨설팅(3자 Health Check)', 구축 후 운영 단계에는 '운영 시스템 점검 컨설팅'의 3단계 서비스가 있다.

Q. 운영 시스템 점검 컨설팅이 탄생한 배경은?

A. 그동안 3자 Health Check 컨설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프로젝트 진행 상태를 프로그램 소스와 인터페이스/데이터 레벨까지 디테일 하게 점검하다 보니, 시스템 오픈 이후에도 어플리케이션의 품질 향상과 추가적인 문제점 발견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착안해 운영 시스템의 어플리케이션 집중 점검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

Q. 특별히 해당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의 특징이 있는가?

A. 기업의 요청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차세대 시스템을 이제 막 오픈한 경우다. 프로젝트 기간 중 새롭게 수립한 아키텍처 원칙과 표준을 운영하는 동안에도 일관된 방식으로 준수하며 내재화하고 있는지 확인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기간 내 해결하지 못한 고도화 과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조치를 누락한 프로그램은 없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다.

또 하나는 시스템을 유지보수 해 온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으나, 당장 구조적인 개선을 하거나 대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할 수 없는 경우다. 많은 기업이 고객증가/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오래된 어플리케이션에서 과거에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패턴의 오류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담당자를 거치면서 History 및 Documentation의 유실로 인해 프로그램 분석의 한계가 있고 영향도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어플리케이션 전체 품질 진단을 통해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 소스를 식별하여 수정하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후자의 요청이 늘고 있는 추세다.

Q. 운영 시스템 진단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A. 차세대 구축 프로젝트 단계부터 3자 Health Check 컨설팅을 통해 프로그램 소스를 꾸준히 점검해 시스템 오픈 전까지 조치하고, 오픈 이후에는 분기에 한 번씩 주기적인 운영 시스템 진단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 차세대 구축 프로젝트 과정에서 점검 케이스를 미리 도출하기 때문에 운영과정에서 품질 연속성을 가지고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KB라이프생명에서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구축 프로젝트를 하지 않을 경우, 이미 운영중인 시스템에 대해 '단기 집중진단 컨설팅'을 통해 전체적인 어플리케이션 진단을 수행해 장애예방 대상 및 운영효율화 대상을 선정해 중장기 과제를 수립할 수 있다. 이후 주기적인 운영 시스템 진단 서비스를 통해 운영 시스템의 품질향상을 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주기적인 운영 시스템 진단을 추가로 진행하는 이유는, 식별된 소스 수정 대상이 일정 기간 경과 후, 올바로 조치되었는지 확인함과 동시에 동일 사례가 타 프로그램에서 재발하는지 추가 점검을 통해 운영조직의 프로세스 개선과 변화관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Q. 기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잘 구축된 시스템이라도 원칙과 기준 없이 운영하게 되면, 5년, 10년이 지난 뒤에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원인분석도 어렵고, 조치가 필요한 프로그램 소스를 찾기도 힘들어진다. 유지보수 개발자의 취향과 편의에 따라 잘못된 방식으로 개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 잘못된 프로그램을 반복/재생산하는 악순환을 반복되게 된다. 과거의 잘못된 방식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의 장애는 더 이상 IT 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에는 '어플리케이션 품질'을 후 순위로 미뤄도 비즈니스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모든 것이 온라인, 전산화가 되어 시스템의 사소한 문제가 매출뿐 아니라 고객의 신뢰에 타격을 입힌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만큼이나, 현재의 어플리케이션 품질에 대한 투자도 중요한 시점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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