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이 이달 11일 인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 킹덤이 2013년 첫선을 보였던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을 기반으로 콘텐츠 개발을, 크래프톤이 현지 서비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인도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초기 경험이 이제 막 형성되는 시장이다.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은 쉽고 부담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쿠키런의 직관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지 유저층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인도에서 서비스되는 기존 캐주얼 게임 이상의 캐릭터성, 수집 및 성장, 소셜 경쟁 등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차세대 러닝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 디저트 콘셉트의 오리지널 쿠키, 맵, 로비, BGM 등 현지 문화를 반영한 인도풍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경쟁 플레이를 선호하는 인도 유저 특성을 고려해 신규 모드 및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소셜성을 강화한다. 현지 구매 성향에 맞게 부담없는 상품 및 패키지로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쌓아 나갈 계획이다.
캐릭터 관심도가 높아지는 콘텐츠 시장 분위기에 맞춰 용감한 쿠키를 주체로 온라인 채널에서 유저와 적극적인 소통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달 13일에는 핵심 IT 도시 중 하나인 하이데라바드에서 사흘간 열린 인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IGDC) 현장에서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며 게임 관심도가 높은 군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에 나섰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성장 초입 단계인 인도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장르 중심으로 유저층 확대 및 플레이 경험 확산이 본격화 될 것이라 예측된다”며 “쿠키런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부터 지금까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몰입도 높은 재미를 꾸준히 선사해 온 만큼 인도에서도 유의미한 유저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장은 “인도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 테마의 콘텐츠를 통해 인도 이용자들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