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의원, 특성화고 현장 외면한 예산 축소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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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은 최근 제379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기도교육청이 특성화고 지원 예산을 대폭 축소 편성한 것은 특성화고 죽이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괄문답에 나선 장윤정 의원은 “임태희 교육감이 국제학교, 과학고와 같은 엘리트식 교육에만 치우쳐 있는 것 같아 우려스렵다”며 “현재 특성화고 현장은 기회와 지원의 불평등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도교육청은 고졸취업 박람회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효성을 부정하며 예산 증액을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로부터 받은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예산을 다른 사업에 우선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특성화고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특성화고 예산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취업박람회와 같은 일회성 행사를 줄이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예산을 재편성할 계획에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날 장 의원은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 의원은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와 달리 학생들이 내신과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할 우려가 크고, 교사의 업무 가중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현행 대입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대학총장 및 시도교육감과 협의를 통해 2032년 새로운 대입 선발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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