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메카노바이오 기술 기반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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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대 전주캠퍼스에서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메카노바이오 기술 기반의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메카노바이오 기술은 최소 절개로 수술하는 중재의료기술과 생체 기계적 자극을 활용한 치료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차세대 혁신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국내 최초로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문을 열고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전북대 전주캠퍼스 내에 위치한 실증센터는 총 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면적 1168㎡ 규모에 최첨단 장비 22종을 갖춘다. 우수비임상시험기준(GLP) 시설을 도입해 메카노바이오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부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진다.

실증센터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인체삽입형 의료기기(3, 4등급)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 첨단 혁신기술이 의료기기에 적용되면서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는 이번 실증센터 개소로 의료기기 산업 지원을 위한 3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 개소한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에서 의료기기 제작 및 소재 개발지원에서부터 물리화학적 평가, 안전성 및 사용적합성 평가를 책임진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에서 상용화 지원을, '메카노바이오헬스 혁신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센터'에서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북대병원에 위치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와 협력해 탄소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까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북의 주력 산업인 탄소산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대, 사단법인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기업 재직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내년까지 13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윤세영 전북자치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이번 실증센터 개소로 연구개발에서 상용화, 인력양성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했다”며 “차세대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의생명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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