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사적 재무 개선 나선다…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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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이 전사적인 재무 개선 방안을 내놨다. 실적이 부진한 롯데면세점은 일부 해외 사업장의 철수를 검토하고 롯데쇼핑은 15년 만의 자산 재평가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28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에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부실 면세점의 철수를 검토한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일본·베트남·호주 등에서 시내면세점 3곳과 공항면세점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또한 지방 소재 사업장, 서울 4성급 호텔 등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자산 재평가를 진행해 부채 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보유한 자산은 현재 약 7조6000억원 규모다. 지난 2009년 자산 재평가 당시 보유 자산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을 약 15%포인트(P) 낮춘 경험이 있다.

회사채 위기가 불거진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기초 화학 산업 비중은 현재 60%에서 오는 2030년까지 30%로 줄이고 첨단소재 비중을 키운다. 과도한 투자 규모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내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부채를 약 1조원 감축해 연말까지 부채 비율을 187.7%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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