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교육·복지·문화에 집중 투자…시민 삶의 질 향상 목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기반 조성 등 미래 기반 마련
경기 오산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총 8883억2000만원 규모로 편성해 오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7624억800만원)보다 1259억1200만원(16.52%) 증가한 규모다. 예산은 일반회계 7530억600만원과 특별회계 1353억1400만원으로 구성됐다.
오산시는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발맞춰 불요불급한 예산을 억제하면서도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는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제289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진행된 시정 연설에서 “인건비 상승과 복지예산 증가 등 필수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이 감소한 긴축 기조의 예산”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기반조성 △미래세대를 위한교육 복지 향상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 강화 △문화·힐링 공간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266억원),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175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48억원),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30억5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내년 초공식 출범을 앞둔 오산도시공사 운영지원을 위해 약 175억원 경상 전출금이 반영됐다.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설치 보조금(12억6000만원)과 공동주택 새싹스테이션 설치 보조금(2억원)도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및 영어캠프(3억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7억원), 운천고 체육관 건립(5억원), 인공지능(AI) 코딩교육(2억8000만 원), 학생 진로진학지원(1억4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여성 생리대 지원(7억8000여만원), 화장장려금 지원(4억원), 각종 시설 냉난방기 교체사업(4억8000만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지원(5억5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건강걷기 활성화 사업운영(1억2000만원)과 물향기수목원 경관조명 설치사업 설계비(2억원)가 주요항목으로 반영됐다.
오산시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도시개발과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24만 오산시민의 더나은 삶을 위해 혁신적인 정책과 재정 운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