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파주 대성동마을 주민을 위해 방음시설 설치 등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27일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대성동마을 주민간담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주민을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마을 주민과 비상상황실 근무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앞서 대성동마을 주택 46세대의 창호 실측과 설계를 완료하고, 다음달 3일부터 현장 공사를 시작해 같은달 27일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방음시설 제작이 진행 중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확성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기도는 소음으로 인한 심리적·신체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쉼터 공간 4곳을 조성하고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를 투입해 심리상담과 청력검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총 189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임시숙소로 제공된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객실 24개는 현재까지 약 160명이 이용해 안정적인 휴식을 취했다.
경기도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대성동마을 주민들이 소음 피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는 약속했던 방음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설정한 위험구역도 무기한 연장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