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제작기술을 보유한 크랩스(대표 김태영)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프로그램인 딥테크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설립한 크랩스는 이번 팁스 선정은 현재 개발 중인 저비용 동영상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프로듀싱 에이전트 기술의 우수성과 시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영상 클립화 기술과 RAG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한 동영상 자동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청킹(유사한 정보를 근접하게 배치하거나 한데 묶어 제공) 기술과 AI 기반 장면 인식 기술로 동영상 데이터를 자동 분석·분류해 빠르고 정확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글로벌 기준 대비 더욱 효율적이고 정밀한 동영상 분석·저장을 가능하게 하며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랩스는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던 '할루시네이션(AI가 사실과 다른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하는 현상)'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용자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고품질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숏폼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AI 기반 동영상 RAG 기술, 영상 분석 및 장면 서치, 인물 인식 및 클립 분류 기술, 저비용 동영상 제작 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SBS 콘텐츠 스타트업 콘테스트 2위, 콘텐츠진흥원 데모데이 2위를 차지했다. 광주테크노파크 출자펀드인 지스타트업(G-Startup) 기술지주 뉴딜펀드(운용사 광주연합기술지주) 3억원과 헥사곤벤처스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광주테크노파크의 성장사다리지원사업을 통해 △투자유치 전문가 상담 컨설팅과 투자유치 기업관계자료(IR) 고도화 △출자펀드 연계 투자유치 지원 △펀드 벤처캐피털(VC) 초청 정시 및 수시 IR 참여로 회사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김태영 대표는 “법인 설립 2년차에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개발 자금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AI 기반 동영상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AI 기술로 창작자와 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