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운영 전문기업 그리다에너지(대표 전석)는 28~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I 테크 플러스(TECH+) 2024'에 참가해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다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한 에너지 정보시각화 기술을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시 남구 신효천마을 정보를 실감 미디어로 시각화하고 마을 에너지 상황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에너지 운영플랫폼은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곧바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마을의 에너지 자립 수준을 향상시키고, 분산자원을 최적화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에너지 생산과 수요를 예측해 마을 에너지 시설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서비스이다. 단순히 에너지 생산을 늘리거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수요를 학습해 맞춤형 에너지 공급 전략을 실행하여 동일 에너지를 쓰더라도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그리다에너지는 국가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합작투자형 연구소기업으로 2016년 설립했다.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시스템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분산에너지자원을 이용한 발전, 전력변환, 저장장치 등의 설비를 통합 제어하기 위한 하드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산업은 인공지능(AI), 분산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기술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리다에너지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 전환 요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24년 10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으로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급 위주의 중앙집중형 방식에서 수요반응과 최적화를 이용하는 분산관리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그리다에너지는 전력 직거래, 마이크로그리드 지능형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실현 가능한 에너지 서비스 제공을 추구하고 있다.
전석 그리다에너지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에너지 운영을 위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에너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에너지 정보를 확인하고, 고객이 에너지 비즈니스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에너지 IoT 솔루션과 지능형 운영시스템을 통해 발전 및 수요에 대해 최적화 운영 기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연구를 통해 에너지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AI TECH+ 2024'는 'AI + 스타트업(Startup)'을 주제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글로벌 AI 융복합 중심도시, 광주, 기업중심의 AI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70여 참가업체가 AI 반도체, 빅데이터, 데이터 마이닝, 로봇, 드론, 스마트그리드, 헬스케어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망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제품 전시 및 서비스 시연으로 홍보 효과 제고를 위한 '창업자 아이템 전시' △투자사 및 전문가가 스타트업-투자자 간 1:1 상담회 운영 '투자 밋업 프로그램'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의 장 마련을 위한 'IR피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특히 28일에는 광주시, 창업유관기관,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대·중견기업, 스타트업 등 국내·외 스타트업 전문가 500여명이 대거 참석하는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도 열리며 한국인공지능협회는 'AI 기술 활용 및 인증' 세미나를 개최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