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흥원이 추진한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사업' 수혜기업 4개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역대 최다인 5개 혁신상에 선정됐다.
진흥원 지원 사업을 통해 CES 2025 혁신상에 선정된 부산 기업 △로보원 △피티브로 △짐 △뉴에너지 4개사는 각기 다른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로보원은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에서 종류별로 폐기물을 분류하는 로봇 '로빈(ROBin)'을 선보여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분야로 2개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피티브로는 턱관절 질환 통증을 완화해 주는 셀프 홈케어 기기 '에이크리스(Acheless)'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고 짐은 녹음 등 스튜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포터블 기타 '모가비(Mogabi)'로 모바일 디바이스·액세서리 분야에서 수상했다.
뉴에너지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난방 솔루션인 '탄소 저감 이온 히팅 시스템'을 통해 산업장비 및 기계 분야에 선정됐다.
진흥원은 올해 8월 해외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21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전략 설명회'를 개최해 CES 2025 주요 트렌드인 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반영한 글로벌 기술 산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국제 전시회에 특화된 기업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별 출품 제품 성격에 적합한 혁신상 신청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청서 작성 가이드를 안내했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지역 ICT 분야 혁신기업들이 CES와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글로벌 사업 범위 확대를 목표로 차세대 기술 트렌드에 맞춘 신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