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개발 '특수목적 EV' 인증 획득해 상용화 돌입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은 기관이 개발·지원한 특수목적 전기차(EV) 2종이 인증을 획득,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특수목적 EV는 소방·방재, 청소·방역, 물류, 운송 등 특수 목적에 사용되는 전기차를 뜻한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청소·방역 전기차'와 '농업용 다목적 전기차'는 시작차 제작 등에 생기원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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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지원으로 개발 및 인증을 받은 청소·방역차가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

개발한 청소·방역전기차는 좁은 골목, 상가, 아파트와 같은 생활 밀집지역 이면도로에서 청소 및 방역 목적으로 활용되는 차량이다.

생기원이 개발 및 국토교통부·환경부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기업은 위탁생산을 통한 양산화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공급을 추진 중이다.

물류 운송, 농작물·농기구 이송 등 농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농업용 다목적 전기차의 경우 해당 안전기준을 충족해 농림축산식품부 인증을 획득했다. 농기계 보조금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전남·전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촌지역에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획득한 특수목적 EV 2종은 생기원 서남기술실용화본부가 주관하는 '수평적 EV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창출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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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다목적 전기차.

서남기술실용화본부 목적기반모빌리티그룹에서 시작차 제작 지원 외에도 인증대응 컨설팅, 기술자문 지도, 장비활용 등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

청소·방역전기차의 경우 기업 차량 설계·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모멘트 암, 링키지, 스위퍼 커버 차량 부품 개발을 지원했다.

농업용 다목적 전기차도 사륜구동의 핵심부품인 기계식 차동제한장치(LSD) 개발을 추가 지원, 비포장도로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원활한 운행이 가능해졌다.

특수목적 EV 기업과 부품 제조 기업을 연계하는 수평적 EV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을 총괄한 차현록 서남기술실용화본부장은 “정부, 광주시 지원을 받아 수평적 EV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 6건 시작차 제작 등 연간 200건 이상 다양한 기업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특수목적 EV 기업과 부품 제조기업이 연계하는 수평적 수요-공급 네트워크 모델 구축에 탄력을 받은 만큼 내년에도 관련 기업 지원에 더 큰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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