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이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1회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LFINA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엘피나는 'Litigation FInance semiNAR'의 줄임말이다. 당일 세미나에는 국내 변호사 약 200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소송금융은 로앤굿이 의뢰인의 변호사 비용(착수금), 감정료 등 소송비용을 대신 지급하는 서비스다. 의뢰인은 향후 재판에서 승소 및 회수한 이후에 약정금을 덧붙여 반환한다. 만약 패소하거나 회수를 못한 경우에는 반환 의무가 없다.
세미나에서는 주로 로앤굿이 금융을 지원한 소송 유형과 특성이 공유됐다. 형사범죄 피해자의 민형사 소송과 이혼, 상속 등 가사 사건 그리고 부동산, 임대차, 대여금 등 민사 사건 등이 소개됐다. 특히 로앤굿은 크게 논란이 됐던 티메프 사태 등 대규모 파산 사건이나 집단소송에도 소송비용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혼 분야의 '소송금융 시뮬레이터'도 선보였다. 변호사가 법률상담 과정에서 파악한 사건 특징을 입력하면 1차 심사 결과가 실시간으로 자동 도출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로앤굿의 소송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이 그 사례와 장점을 소개했다.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는 소송금융이 집단소송의 활성화를 촉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법무법인 가온 최현윤 변호사는 일본의 소송금융 및 법률보험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국내 최초로 소송금융 세미나에 200명 가까운 변호사들이 참석해 소송금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더 많은 의뢰인들이 소송금융을 통해 적극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