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모티브에어' 인수…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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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액체 냉각 솔루션 전문 기업 '모티브에어'를 인수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액체 냉각 및 열 관리 기업을 인수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액체 냉각 및 열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모티브에어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구축 전 단계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도입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또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의 높은 발열로 인해 열 관리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기존의 공랭식(공기 냉각 방식) 냉각만으로는 발열을 제어하는데 한계가 있어 액체 냉각 솔류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년간 액체 냉각 솔루션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향후 다이렉트 투 칩(D2C) 액체 냉각 및 고용량 열 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의 혁신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욕 버팔로에 본사를 둔 모티브에어는 1988년 설립 이래, 열 관리용 냉각기를 포함 냉각수 분배 장치(CDU), 후면 도어 열 교환기(RDHX), 콜드 플레이트 및 열 발산 장치(HDU) 등과 같은 열 관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모티브에어는 슈퍼컴퓨터에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AI와 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엔드투엔드 액체 냉각 솔루션을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허윅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모티브에어의 인수는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모티브에어의 독보적인 액체 냉각 포트폴리오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더욱 보완하고, 그리드에서 칩으로, 칩에서 냉각기로 이어지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모든 단계에서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치 휘트모어 모티브에어 CEO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노력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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