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기업 유니트론텍과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 '콤파스(COMPASS)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요연계 시제품 지원사업인 콤파스는 온라인플랫폼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요·공급기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산업부는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에티포스는 5세대(5G) 통신-V2X 모뎀 칩셋을 개발한다. 수요기업인 유니트론텍은 에티포스 모뎀 칩셋을 활용해 시스템모듈(SOM)을 구현한다.
두 회사는 내년 제작하는 5G-V2X 모뎀 칩셋과 모듈로 자동차사 대상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승일 유니트론텍 전무는 “외산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차량용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V2X 스타트업 에티포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유니트론텍의 반도체 사업 역량과 에티포스 기술을 결합해 국내 V2X 통신모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한국 통신모뎀 칩셋 생태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에티포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칩셋을 개발해도 수요처를 못 찾아 어려움을 겪는데 유니트론텍과 함께 새로운 공급·수요 협력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