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참여기업] 유기농 땅끝 해남 황칠로 지역사회 공헌 '해남황칠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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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영농조합법인의 '땅끝황칠 황칠나무진액'.

사회적기업인 해남황칠영농조합법인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된 황칠나무 생산 및 가공을 하며 해남의 대표 산림 수종인 황칠나무를 키우고 보급하고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청정 전남 해남에서 자란 황칠나무를 원재료로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영농조합법인으로 공동체 의사결정을 통한 민주적이고 투명한 기업운영을 하고 있다.

황칠나무는 경제성 창출 가치가 매우 높은 임산물이다. 잎과 가지는 물론 황금빛을 내는 황칠액의 가치 창출까지 최고의 경제 임산물 이어서 임업 6차산업 경쟁력 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산림용 묘목 생산의 전문성을 한층 높이면서 양묘하우스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따. 우량 양묘 공급에 필요한 묘목 저온저장고를 확대 운영하여 조림묘목의 활착률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칠나무는 재배지역이 남쪽지역으로 생산지가 한정되기 때문에 홍수출하의 위험이 낮고 단기임산물 중에서도 수확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어 미래 경쟁력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접 황칠나무를 키우고 있는 이상귀 해남황칠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대학에서 산림자원학을 공부하고 1998년 귀향해 양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대표와 이 대표 가족이 소유한 산림 면적은 300㏊다. 연간 50만 본가량의 묘목을 공급하고 500ha 이상의 면적을 육림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에 이어 동탑산업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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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황칠영농조합법인의 '황칠티백차'.

주요 생산품으로는 해남의 산에서 재배한 친환경유기인증 황칠나무에서 채취한 황칠나무진액, 봄날 채취한 황칠나무의 잎을 가공한 황칠티백차, 황칠진액과 신안 솔트힐이 함께 만든 황칠소금 등이다.

이 대표는 황칠나무는 해남 등 따뜻한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고유 수종으로 잎과 가지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많이 나와 '인삼나무'로도 불린다“며 도료, 약재로 쓰이다 보니 경제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생장도 빨라 다른 수종보다 탄소 흡수량도 많아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해남군과 함께 황칠나무 공급을 늘리면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고유 브랜드화를 의미하는 지리적 표시품으로 '해남황칠나무'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재배자들이 황칠나무가 당장 소득이 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년 보식도 하고 거름도 주고 풀베기도 하면서 좋은 품질의 황칠나무를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양묘, 조림, 숲가꾸기, 임목수확 관련연구에 대한 확대와 불량림의 수종갱신 지원은 물론 미가공 목재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산림경영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나바이오진흥원의 마을로 플러스 사업에 적극 참여해 일자리 창출로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인재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기사는 전남바이오진흥원 협찬으로 작성했습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