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베트남 현지학생 대상 '한국형 SW사고력 올림피아드' 개최…이티에듀-야호랩, 업무협약 체결

국내 유일 초·중학생 소프트웨어(SW)사고력 경진대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가 내년 베트남 현지학생 대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 대상으로 개최한 후 이어 베트남 현지 초·중학생 대상으로 치러진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SW관련 경진대회가 해외 현지 학생 대상으로 치러지는 것은 SWTO가 처음이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 중국, 미주,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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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 이티에듀 대표(오른쪽)와 권영욱 야호랩 대표가 베트남 교육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티에듀는 베트남 현지 초·중학생 대상 SWTO 개최를 위해 현지 교육기업인 야호랩과 업무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앞서 한인학생 대상 SWTO 개최를 위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와 MOU를 맺는 등 관련기관 및 기업과 연이은 업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SWTO가 베트남 등 해외로 진출하면, 한국의 SW사고력 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WTO는 전자신문·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서울교대를 비롯한 국내 10여개 주요 대학이 공동 개최하고, 이티에듀가 주관한다. 창의력과 논리적사고력 기반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서술형 시험으로, 서울교대 교수진과 현직 정보교사로 출제·평가위원을 구성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하며, 올해 10회 대회까지 진행했다. 매년 전국 초·중학생 2500여명이 참여한다. 대상을 받은 학생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먼저 양 기관은 베트남어 SWTO 문제 출제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 서울교대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국내 출제위원이 낸 문제를, 베트남 대학교수가 번역해 시험문제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티에듀는 대회 개최 및 운영을, 야호랩은 현지 학생 모객과 현지 기관 협력을 담당한다. 야호랩이 베트남 호찌민시 교육부와 협업해 지난 16일 현지에서 개최한 수학경시대회에 150개 학교 40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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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랩은 베트남에서 방과후 튜터 및 매칭 플랫폼 '투디(tudy)'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투디는 4세부터 12세까지 영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한 효율적이고 검증된 일대일 학습을 제공한다. 검증된 튜터를 평균 3시간 내 매칭하고 합리적 비용으로 튜터 등급제를 운영한다. 고객별 전담 플래너를 배정하고 인공지능(AI) 수업계획서 기반 튜터링을 진행한다. 현재 1200개 유치원에 방과 후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베트남 학부모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티에듀와 야호랩은 SWTO 베트남 공동 개최 외에도 현지 초등학생을 위한 스팀(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교육을 위한 콘텐츠, 진로 및 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협력한다. 베트남 현지 학생을 위한 한국 유학 및 입시 관련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베트남 교육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야호랩과 협력해 내년에는 베트남 현지 학생 대상으로 SWTO를 개최할 것”이라며 “베트남 개최 후 단계적으로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욱 야호랩 대표는 “이티에듀 협력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SWTO를 베트남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학경시대회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살려, SWTO를 베트남에서 대표 SW사고력 경진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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