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26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여성실업교육기관이다. 서울여상은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금융투자과와 글로벌경영과 두 개의 학과를 운영한다. 금융투자과는 금융시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위험에 대응할 능력과 감각을 갖춘 금융인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NCS 직무분석에 따라 금융경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경제 현상을 분석·예측하는 능력 등 전문 금융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금융투자과의 진로는 금융 공기업을 비롯해 투자회사, 증권회사 등 금융 관련 업무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글로벌경영과는 창의적인 글로벌 경영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무 중심 전문 교육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해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경영 인재를 양성한다.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과 일반 기업의 재무, 자금, 총무, 인사, 무역 업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서울여상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은 학과 고민 없이 공통 과정을 수강한다. 다양한 전문교과를 경험하고 배워보면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또한 학점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문적인 교육과정 외에도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글로벌 현장 학습도 활발하다. 중국 상해시 공상 외국어 고등학교와의 자매학교 결연으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학년도 현재 두 명의 학생이 해외 연수 자격으로 상해시 공상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추후 겨울방학에도 2주간의 어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랑스 피에르 레스코트 직업 고등학교와 교류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시간·비실시간 활동을 병행해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현장 체험 학습도 진행한다.
서울여상은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취를 내고 있다. 6~9회 4년 연속 전국대회를 석권했다. 더불어 10회부터 14회까지 회계실무, 금융실무, 세무실무, 사무행정, 비즈니스 영어, 경제 골든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4년에는 회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여상은 2018년부터 6년 연속 졸업생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을 비롯한 공기업과 SK, NH투자증권 등 대기업, 하나은행, KDB산업은행 등 은행권까지 다양한 곳에 합격생을 배출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한 대학 진학률도 높다. '선취업 후학습'을 통해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매년 400명 이상의 학생이 합격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