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 성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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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와 제품을 충전하는 크래들

대웅제약이 올초 신년사에서 밝힌 차세대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대웅제약은 올해 9월부터 본격 판매한 스카이랩스의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가 판매 2개월차에 병·의원 판매처 8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당히 빠른 확산 속도다.

카트비피 프로는 지난 8월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정식 출시됐다. 대웅제약은 개발사 스카이랩스와 지난 6월 카트비피 유통 판권 계약을 맺었다.

카드비피 프로는 반지형 제품으로 수면 장애, 행동 제약 등 기존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단점을 보완했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손가락에 끼우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에게 자동 전송된다. 국내에는 120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있는데 병·의원 처방시 보험수가는 일일 1만5000~1만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아크와 인공지능(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및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이하 옵티나)' 국내 유통 계약도 맺었다. 판매 3개월 만에 옵티나와 위스키를 전국 300여개 병·의원에 도입했다. 위스키를 이용해 AI 기반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는 누적 2만건을 돌파했다.

위스키는 AI를 활용한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이다.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을 판독해 소견을 제공한다.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위스키 프로그램에 연동시키면, AI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한다. 옵티나는 안저를 촬영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카메라다. 망막, 맥락막, 시신경을 비롯한 안구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해 다양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내과·가정의학과·검진센터 등에서 3대 실명질환을 조기 발견해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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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기기 '모비케어(mobiCARE)'를 부착한 모습

2020년 출시한 AI 심전도(ECG) 웨어러블 기기 '모비케어'도 검사건수가 올해 10월 기준 월 2만건을 돌파했다. 모비케어는 심전도 검사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했다.

모비케어는 장시간 모니터링으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심장 이상까지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여러 개 전깃줄이 달린 기존 심방세동 검사 기기와 달리 가슴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 하나만으로 부정맥 진단에 필요한 심전도, 심박, 심박 변이, 호흡, 체온, 활동량 등 생체 신호를 연속 측정할 수 있다. 기기 무게는 19g 정도로 작고 가볍다. 탈부착이 간편해 샤워나 운동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수검자 편의성이 매우 높다.

올초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질병 진단부터 치료, 건강 유지와 증진까지 올인원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맞이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존 라인업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약,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로 강조한 경영 방침이 한 해 동안 현실화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도입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서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구축했으며, 부정맥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릭시아나' 영업 마케팅 경험을 더해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제약 결합을 통해 고객 건강 모니터링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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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디지털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협업 파이프라인 - 대웅제약 디지털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협업 파이프라인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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