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12일 경원재 아리랑홀에서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2024'를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발전과 글로벌 협력을 위한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도시 대표단, 공공기관, 학계, 스타트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인천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 도시가 다자간 협정을 체결하며,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참여 도시는 인천 외에도 케냐의 몸바사와 콘자 테크노폴리스, 세네갈의 다카르, 인도의 뭄바이와 우타르프라데시, 나이지리아의 베뉴에 주와 잠파라 주, 잠비아의 루사카와 루쿠모시티 등이 포함됐다.
이들 도시는 인천의 스마트시티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국내외 여러 도시와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확산에 중점을 둔다. 둘째 협약 도시 간 스타트업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행할 수 있는 창업 공간을 마련한다. 셋째 송도의 K-바이오랩허브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도상국과 취약 국가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최신 기술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서밋은 인천경제청이 지정한 '글로벌 톱 10 도시 주간'(11월 8~15일)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정책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은 글로벌 스마트시티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원석 청장은 “스마트시티는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번 서밋을 통해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합해 시민들의 삶과 공중보건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