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연구소, “AI 실질적 확산 촉진 위해 공공영역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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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국가 경쟁력과 기업의 AI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 5일 발표한 '소버린 AI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AI 글로벌 경쟁력은 4~6위이며, 기업의 AI 사용률도 저조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기준 국내 AI 기술은 세계 4위 수준이며 미국 대비 1.3년의 기술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터스미디어의 '글로벌 AI 지수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역량은 종합 6위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이 지난 8월 발표한 '국내기업 500곳의 AI 기술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실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0.6%에 그쳤다.

이에 보고서는 “국가 AI 역량을 높이고 AI의 실질적 확산을 위해 국내외 공공 영역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소버린 AI 역량을 갖췄고, 이러한 역량을 수요가 높은 해외 공공 영역에 수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버린 AI는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AI 인프라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포함한 파운데이션 모델·서비스로 구성된 AI 밸류체인을 포괄한 개념이다.

보고서는 또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중심으로 AI 구축 경험을 국내외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대표 사례를 기업에 공유하며 국내 기업에 AI를 확산해야 한다”며 “해외에 이미 구축한 전자정부 플랫폼에 AI를 탑재해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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