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880톤 폐실리콘 재활용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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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실리콘 기반 고에너지 밀도 복합 전극 제조 기술 개발사업 참여기관 연구자들이 10월 22일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이 '폐실리콘 기반 고에너지 밀도 복합 전극 제조 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서 지원하며 5년간 총 정부출연금 1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괄 주관기관은 한솔케미칼로 리튬이차전지 에너지밀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폐실리콘을 재활용한 고성능 실리콘계 음극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권세만 한솔케미칼 담당은 “이번 사업은 TRL 4-7단계의 패키지형 연구개발 유형으로 기존 스크랩 기반 복합소재와 전극 기술의 한계를 해결하고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실리콘계 음극 소재를 개발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폐실리콘 재활용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세부 과제는 △폐실리콘을 활용한 원료 저가화 기술 개발 △저비용 실리콘 슬러지와 저차원 탄소 복합 기술 개발 △고함량 실리콘 복합 전극 기술 개발로 한솔케미칼 외에 이녹스에코엠, 리베스트, 에코프로비엠, 쎄노텍, 노루페인트 등이 연구개발 주체로 공동 참여한다.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은 최근 킥오프 미팅을 열고 폐실리콘을 이용한 이차전지 기술 혁신 주도를 위해 전략수립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정대수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는 “최근 국내 반도체와 태양광 산업에서 연간 약 880톤의 폐실리콘 슬러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해 고순도 실리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이차전지용 음극 소재 원가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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