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빅스가 영국의 ASC 프라임 캐피탈 홀딩스에서 200만 달러(한화 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후 투자사에서 추가적인 800만 달러(한화 110억원)와 쓰리빅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 '3빅스 인터내셔널(3BIGS INTERNATIONAL)'을 설립할 예정이다.
쓰리빅스는 “바이오 투자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투자는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기술력과 사업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쓰리빅스는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 '3빅스 인터내셔널'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 글로벌 바이오헬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빅스 인터내셔널은 쓰리빅스가 다년간 연구해온 인체 미생물과 질병과의 연관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건강 진단 기술을 필리핀에 도입할 계획이다. 현지인들에게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빠른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쓰리빅스가 집중하고 있는 중동시장을 위해서 두바이에 지사설립과 영업 및 개발인력을 보강하고, 이미 설립된 인도 지사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관련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해외 투자금 유치는 쓰리빅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줘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빅스 인터내셔널을 통해 동남아시아 생명공학 시장에 진출해 필리핀 현지 대학, 병원,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 현지에 최적화된 바이오 헬스케어 서비스로 필리핀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