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세계 최대 광복사 학술대회 NEWRAD 유치…두 번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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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RAD 2026 안내 리플릿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이 광복사(광학적 성질을 지닌 전자기파) 측정 분야 세계적 학술대회인 'NEWRAD' 유치에 성공했다.

표준연은 제16회 NEWRAD 유치에 따라 2026년 제주 서귀포에서 이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NEWRAD은 세계 각국 광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광복사 측정 기술 현황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다.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처음 시작돼 3년마다 전 세계 측정표준기관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일광자 광원 및 검출기, 초분광 원격 관측, 중력파 측정 등 첨단 분야에 활용되는 측정 기술을 중요 주제로 다루고 있다.

표준연은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 우리나라 광복사 일차표준을 확립·보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측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로 NEWRAD를 개최한 바 있다.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EWRAD 2008에서 현재 국가전략기술로 분류된 우주항공·해양(원격관측) 및 양자(단일광자 광원 및 검출기) 분야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140여편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유치를 통해 한국은 미국·영국·스위스에 이어 NEWRAD를 2번 이상 유치한 세계 네 번째 국가가 됐다.

행사에서는 초청 세미나, 논문 발표, 워크숍 등 참가자 학술 교류와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적인 광복사 측정 전문가들과 국내 산업 관계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이번 행사 유치로 표준연의 우수한 광복사 측정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2026년에 개최할 행사가 전 세계 광복사 분야 연구자들이 소통·협력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