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원 KEA 부회장 “한국전자전, 中企 해외진출의 든든한 발판될 것”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한국전자전(KES) 참여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사업 효과를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KES2024를 마친 이후 발전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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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지난해 10개국 480개사에서 올해 13개국 520개사로 참가 국가와 기업이 모두 늘었다. 전시 규모도 1만8378㎡에서 2만2023㎡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유럽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인 프랑스가 별도 국가관을 처음 마련해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도약했다. 한불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한-프랑스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테크포굿(Tech4Good)도 연계해 열렸다.

박 부회장은 “CES·IFA 등 주요 글로벌 전자·IT 전시회에서 단연 한국기업이 주목받지만 정작 이들이 참여하는 국내 전시회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주목도가 낮다”며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연계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부회장은 한국전자전의 해외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초부터 주요 국가 전시회를 방문, 관계자들에게 한국전자전을 알렸다. 프랑스가 한국전자전에 처음 참여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박 부회장은 “한국전자전에 꾸준히 참여한 중소기업 중에는 수출 성과를 낸 곳이 많다”며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 기업을 잘 매칭해 해외 진출 효과를 높이는 것은 계속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각 지역에 걸쳐있는 주요 전자·IT 전시회를 전략적으로 통합해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첨단 전시회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한국전자전에 중국기업의 참가 요청이 많았지만 실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 지역별·산업별로 산재된 전시회를 통합해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전시회로 키우는 정부 차원의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해부터 전략적 협업을 시작한 CTA와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구성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CES 기간에는 주로 글로벌 초대형 기업이 주목받기 때문에 중견·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제품이 잘 조명받지 못하기도 한다”며 “중소기업의 혁신 결과물을 CES 이전에 주요 국가에 먼저 소개할 수 있는 방안을 CTA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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