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기준 4만 16명 기록…40대 이하 75% '젊은 도시'
충남 내포신도시 인구가 민선8기 출범 이후 각종 기관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 아파트 입주 활성화 등으로 상승세를 타며 정주 인구 4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4만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직전인 2022년 6월 말 2만 9215명에서 1만 801명 증가한 규모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사 이전 첫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2015년 말 1만 950명, 2016년 말 2만 162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7년부터는 2만 명대를 유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022년 10월 3만 338명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3만 5527명으로 출발해 지난 24일까지 4489명이 증가해 월평균 449명 증가세를 기록했다.
행정 구역별 인구는 홍북읍(신경리) 2만 9813명, 삽교읍(목리) 1만 203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만 9969명(49.9%), 여성 2만 47명(50.1%)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비율은 △40대 19.6%(7838명) △30대 18.8%(7543명) △50대 13.6%(5432명) △10세 미만 13.1%(5228명) △10대 12.9%(5182명) △20대 10.5%(4185명) △60대 7.6%(3063명) △70대 2.7%(1071명) △80대 1.0%(406명) △90세 이상 0.2%(68명) 등이다.
40대 이하가 2만 9976명(75.0%)으로 30~40대 젊은 층이 10대 이하 어린 자녀와 거주하며 '젊은 내포신도시'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내포신도시 인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도가 유치한 기관의 잇따른 개소 △도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공동주택 입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내포신도시 내에서는 충남진로융합교육원,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충남도수의사회 등 5개 정부 공공기관과 관계기관이 문을 열었다.
또한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산하 3개 공공기관도 내포신도시에서 새롭게 터를 잡았다.
공동주택은 11개 단지 5604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충남대 내포 캠퍼스가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로 학생을 모집한다. 2028년에는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KAIST) 영재학교 내포 캠퍼스도 설립될 예정이다.
도가 유치한 충남교통방송은 내년 6월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교통망은 다음 달 서해선 복선전철과 12월 서부 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거점도시의 위상을 갖출 전망이다.
내포신도시 홍북읍 대동리에는 미래 자동차,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중점 육성 산업으로 171만 2000㎡ 규모의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엔 166만 6000㎡ 규모로 2027년까지 3458억원을 투입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도가 추진하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홍예 공원은 도민 참여 숲 조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센터(2024년), 골프장(2025년), 충남미술관(2027년), 예술의전당(2029년) 등 문화 체육시설은 차례대로 문을 열며 내포신도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각종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중인 만큼, 내년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 인구 증가는 더욱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