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KB-네카오, 유망 소상공인 글로벌 진출 지원군 나선다

한국경제인협회와 KB금융그룹, 네이버, 카카오 등이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 육성 지원군으로 나선다. 전용 기획전, 소상공인 컨설팅, 협업 등으로 유망 소상공인이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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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콘 페스타 2024 위드 라이콘 행사 포스터(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경협, KB금융은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4 스타콘 페스타 위드 라이콘 개막식을 개최했다. 세 기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지닌 소상공인을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앞서 중기부와 한경협은 지난 7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네이버, 카카오 등도 참여했다.

라이콘은 유니콘 기업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혁신기업을 뜻한다. 단순히 공장에서 물건을 매입해 파는 것이 아닌, 소상공인이 직접 제품을 기획·제작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정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니초콜렛·캐러멜 같이 특산품으로 이색 디저트를 개발한 속초갓포와 50년 전통 한약방에서 숙취해소제 개발 후 한방벤처기업으로 진화한 서울약재소 등이 대표적이다. 중기부는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 융자 사업 립스(LIPS), 강한소상공인 선발대회 등으로 라이콘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대기업과 플랫폼·금융사들은 유망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돕는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사옥에서 특별판매전이 열린다. 다음 달 8일까지는 네이버 쇼핑과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온라인 스타콘 특별 기획전도 이어진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선 소상공인 52개팀이 부스를 꾸린다. 체험부스, 푸드트럭, 우수 소상공인 시상식, 라이브커머스 축하공연 등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상공인 컨설팅 자리도 마련했다.

한경협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중기부와 협업하며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현재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회사들도 처음엔 소상공인에서 시작한 만큼, 성장 경험과 노하우를 소상공인에게 전수해 기업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스타 소상공인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자는 공동 목표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금융기관, 온라인 플랫폼 등 드림팀을 구성했다”면서 “소상공인이 기업으로 자라나는 발판을 스타콘 페스타가 만들고 나아가 경제계는 튼튼한 기업성장 사다리를 놓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을 중소기업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면서 “아울러 지역경제 위기, 수출 중심 경제구조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들까지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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