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홈쇼핑 수수료 인상 지나쳐…5년 새 634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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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

인터넷방송(IPTV) 사업자들이 홈쇼핑 사업자를 대상으로 과도하게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브로드밴드(SKB)·KT·LG유플러스 IPTV 3사 영업이익은 2조5212억원이다. 이중 홈쇼핑 수수료 수입은 1조5405억원이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영엽이익은 4년 만에 963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쇼핑 수수료 수입은 634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66%를 홈쇼핑 수수료 인상으로 얻어냈다는 설명이다.

반면 홈쇼핑 업계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TV홈쇼핑 사업자(GS샵·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쇼핑·홈앤쇼핑·공영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지난 2019년 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019년 11.5%에서 지난해 5.9%로 감소했다. TV홈쇼핑 7개사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민수 의원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용자가 늘어나 방송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IPTV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홈쇼핑 사업자들을 압박하고 수수료를 과도하게 인상하려는 행태는 시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