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내 영광지식산업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역점시책인 e모빌리티 사업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e모빌리티 중심도시 횡성'을 알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횡성군은 우리나라 최고 명품 한우의 고장이자 농축산업도시로 성장해왔지만 고령화 심화와 청년인구 유출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미래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첨단 산업과 청정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차 전략산업도시 횡성'을 목표로, e모빌리티 분야를 선점하고 e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와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국방부에서 이전받은 횡성읍 묵계리 일원 25만183㎡의 용지를 e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지가 될 'e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e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를 중심으로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연접 용지를 추가 확보해 e모빌리티 기업 연구단지(R&D) 구축을 2단계 사업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으로는 e모빌리티 관광문화단지를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건립되는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e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주관으로 전기차에 소요되는 부품 장비의 시험인증 업무에 대해 개방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1톤 미만 경상용 전기차 특장용 부품과 시작차를 제작하기 위한 공용 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해 관련 업계의 초기 창업 및 투자비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자율주행 평가의 프로세스 표준화나 시뮬레이션 개발에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운전능력평가 플랫폼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e모빌리티 기업연구단지는 23만9598㎡ 규모로 조성한다.
한편, '2024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 연구원,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스마트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과 접목된 e-모빌리티 제품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e-모빌리티 전문 산업박람회로 올해 엑스포의 주제는 '혁신을 e루는 가치, 영광의 e-모빌리티'로 차세대 이동 수단의 발전 방향과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160개 업체가 중소형 전기자동차와 농업용전동차,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제품과 드론 등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해외 수출 상담회 및 시승 체험은 물론 로봇 전시체험, 창의 과학 체험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린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