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열풍 넷플릭스, 3분기 신규 가입자 500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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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 2억8215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98억25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5.4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장보다 2.04% 내렸다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8% 오른 72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85억4200만달러)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22.4%)보다 7.2%포인트 상승한 29.6%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특히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3분기 주요 히트작으로 '더 퍼펙트 커플(The Perfect Couple)', '노바디 원츠 디스(Nobody Wants This)', '도쿄 스윈들러스(Tokyo Swindlers)' 등과 함께 비영어권 작품으로 한국 영화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을 꼽았다.

무도실무관의 시청횟수는 3280만뷰, 흑백요리사는 1100만뷰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사업 전망으로 올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4.7% 증가한 101억3000만달러(약 13조9000억원), EPS는 4.23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성장을 다시 가속화할 계획이 있었고 그 계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는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한국에서 선보인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중 최초의 성과다.

내년 하반기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가 공개될 전망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