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 로봇팔 활용 일체형 경두개 자기자극기 개발 착수

리메드는 중소기업벤처부 '로봇암을 이용한 일체형 경두개 자기자극(rTMS) 치료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기벤처부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수출지향형 전략사업 일환으로, 의사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 시스템 개발이 목적이다.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TMS)는 강력한 교류전자기장을 발생시켜 비침습적으로 뇌신경 세포를 자극한다. 우울, 불안, 강박증 등 정신과 질환은 물론 최근 뇌졸중, 알츠하이머, 비만 조절, 이명 등 적응증으로 확대되는 대표적인 전자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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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일체형 TMS 시스템 예상도

리메드는 기존 TMS 한계인 의료진의 필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완전히 자동화하는 TMS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TMS 운용을 위한 의료인 투입 시간이 회당 40분 이상 소요되는 것이 5분 이내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사용 불편함으로 확산이 더디던 TMS 치료가 전자약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리메드는 로봇형 자동화 TMS 제품 상용화와 클라우드 통합제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관으로 의료용 로봇 전문업체인 피치랩과 위탁연구기관인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이성온 교수가 참여한다.

리메드 관계자는 “정확한 타깃 지점과 이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의 일관성 및 재현성이 향상된 치료 프로토콜 적용은 그 효과에 대한 시너지가 기대되며 로봇 TMS의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기존 TMS에서 로봇암 일체형 자동화 TMS로의 변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