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주에 오픈랜 상용망 구축…5G 음성통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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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구원이 제주시 NIA 글로벌센터에 구축된 5G 오픈랜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KT는 제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글로벌센터에 5G 오픈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5G 오픈랜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의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사업' 결과물이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고, 장비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를 상호 연동하는 기술이다.

이번 5G 오픈랜 시스템은 5G 상용망에 오픈랜을 구축한 첫 사례다. KT 5G망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데이터 처리 장비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쏠리드 무선 장비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연동했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5G 통화 서비스(VoNR) 기능을 지원한다. 5G 네트워크는 LTE 연결 여부에 따라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로 구분된다. 5G 오픈랜 시스템은 SA 환경에서 구축돼 LTE 의존없이 단독으로 5G 통화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KT는 오는 18일까지 일본 NTT 도코모와 제주 NIA 글로벌센터에서 오픈랜 기술교류회를 연다. 글로벌 기지국 제조사와 국내 통신장비 업체 조합으로 구축된 오픈랜 상용망 사례 소개하고 글로벌 오픈랜 공급망 다양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오픈랜 기술은 5G 어드밴스드는 물론 6G 진화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과기정통부 및 NI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랜 기술을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