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36〉폴라리스오피스, “AI로 문서 작성 경험 완전히 뒤바꿀 타이밍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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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로고.

1989년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제품이 맥(Mac)용으로 공식 출시됐다. 이후 35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문서 작성 방식은 고착화됐다.

문서 작성 도구 개발사 폴라리스오피스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문서 작성 경험을 완전히 뒤바꿀 때가 왔다고 확신했다.

지난해 9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오피스 AI'를 정식 출시했다. 오피스 AI는 생성형 AI를 통해 문서 작성, 요약, 번역, 교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가 '개발자 직무에 지원하기 위한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줘', '미백 기능성 화장품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줘' 등의 요청을 처리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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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AI 에이전트 '노바' 활용 예시.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8월 AI 에이전트 '노바'를 출시하며, 이용자의 문서 작성 경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노바는 기존의 'AI 문서 작성', 'AI 문서 분석', 'AI 이미지 생성' 등 단일 기능을 하나로 모은 AI 비서다. “A 그림을 그린 뒤 파워포인트 첫 장에 넣고 A를 주제로 한 내용을 세 줄로 작성해줘”와 같이 이용자가 원하는 요청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용자의 AI 기능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폴라리스오피스의 AI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구독료는 월 1만4900원, 2만4900원으로 일반 구독료 월 4900원, 6900원보다 3배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오피스 AI 신규 가입자 중 20~30%는 AI 요금제를 선택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폴라리스오피스 이용자 매출의 60% 이상은 클라우드 제품에서 나온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구축형 제품 기능을 고도화하고, 제품을 온디바이스AI에 올리는 식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인터뷰〉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부사장, “모든 사람이 AI 기술 혜택 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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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부사장.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겸직하고 있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부사장은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겸직하고 있다.

지난 5월 CAIO로 임명돼 그룹 내 AI 자원을 융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AI 기술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접근성과 활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석 부사장은 “한 광고기획자는 AI로 업무 생산성이 말도 안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는데, 알고 보니 AI 서비스를 20개씩 쓰고 있었다”며 “이 경우는 일반인이 따라하기 어렵다. 한 두개의 서비스로 누구나 쉽게 AI 기술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서 도구는 가장 보편적 도구 중 하나”라며 “AI 오피스로 전 국민이 AI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 추가하고, AI를 잘 쓰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