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소방청의 '119종합상황실 통합이전 정보통신기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출동상황을 관제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중단 119종합상황실 통합이전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119종합상황실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개선하고 통합 이전하는 게 목표다.
119종합상황실은 119 신고 접수, 출동 지령, 현장 상황 모니터링 등 구조 업무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정보통신 시스템의 현대화가 특히나 중요하다.
하지만 장비와 시스템 노후화로 최근 3년간 119종합상황실, 119구급상황실, 지휘작전실 등에 장애발생 건수가 늘고 있다. 2020년 254건, 2021년 561건, 2022년 750건의 장애발생이 생겼다.
또 최근 위험 요소가 다양해지고 이태원, 오송 참사 등 큰 재난이 이어지면서 소방청은 운영자원을 최신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소방청은 이번 사업으로 소방청의 컨트롤타워 기능과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방청은 전국 신고접수, 출동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황판을 구축하고, 중앙119구조본부이 명령할 수 있는 출동시스템도 개편한다.
노후화된 상황판, 종합관제대 등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이중화, 기반 시설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된다.
행정안전부 상황망으로 중앙 부처 영상회의와 소방청 시도 소방본부간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영상회의 시스템도 구축한다.
소방청은 육상 재난을 총괄, 대응하고 있다. 소방항공무전과 재난안전통신망을 연동해 항공관제 기능도 보강했다. 경찰,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도 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분산된 실센터 통합으로 원활한 협업이 가능해지고, 신속하게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