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 삼의를 실시하는 '월간 배치' 프로그램으로 올해 9월까지 총 40건 투자를 집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여건의 투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더벤처스 월간 배치는 별도 기업소개(IR) 피칭 없이 20분간 인터뷰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자금은 2주 이내 스타트업에게 조달되는 것도 특징이다. 더벤처스는 2020년 50억원 규모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와 2022년 190억원 규모 '더벤처스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 1'을 각각 결성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패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후르츠패밀리, 의류 수거 서비스 리클,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 아폴론 등이 더벤처스의 투자를 받았다. 이밖에 더벤처스는 후속 투자 연결을 돕는 브릿지 프로그램과 채용·인사·홍보 컨설팅을 제공하며 투자사 성장을 돕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창업 경험이 있는 심사역들로 구성돼 창업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초기 창업자가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맞춤형 지원으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