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K게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유망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비디오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11억 달러(약 1조 4831억원)를 기록했다. 2026년에는 13억 76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콘솔 게임기, 가상현실(VR) 기기 등 하드웨어 부문은 약 11% 성장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은 8% 성장했다. UAE는 1인당 게임 지출액 115달러로 중동 지역 1위 국가다.
올해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당시에도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가 기업인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표로 한국 기업과 UAE 간 게임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수도 아부다비는 글로벌 e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시도로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섬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아부다비 해변가에 자리한 인공섬에 관광객을 위한 고급 리조트와 선수를 위한 전문 훈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섬 중심에는 관중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지장을 짓는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