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인지 몰랐다”…모르쇠 판매 중인 남대문 짝퉁 시장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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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위고페어

대한민국 짝퉁 시장은 작년 기준 약 140억 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 몇 년간 정부와 특허청이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 일대에서 집중 단속을 벌였지만 여전히 짝퉁 제품 판매는 성행하고 있다.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더욱 교묘하면서도 대범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며 가짜 명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남대문 시장 내 짝풍 상품 판매는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인지될 만큼 그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0만 원이 넘는 명품 가방이 남대문에서는 짝퉁으로 10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주요 판매되고 있는 짝퉁 품목은 명품 가방, 의류, 화장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등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남대문 시장 내 짝퉁 판매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로 떠오를 만큼 커지고 있지만, 중금속 검출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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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시와 시 민생사법경찰국은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남대문, 동대문, 명동 일대에서 상표권 침해행위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집중 단속을 통해 유명 브랜드 상표를 위조해 불법으로 판매한 70명을 형사 입건하고 제품 총 4797점을 압수했다. 압수한 제품의 종류는 의류가 가장 많은 2464점으로 지갑, 가방, 선글라스, 벨트, 스카프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정품 추정가로 환산할 경우 약 42억 원에 이른다.

서울시 측은 “서울 중심 상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법 유통망은 미디어를 통해 관광지로 소개될 만큼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위조상품 판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3~4년 사이 남대문 짝퉁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는 마뗑킴과 마르디메르크디, 셀린느 등으로 기본 티셔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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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수입상가 인근 가판대에는 이미스, 슈프림, 스투시, 아미까지 수많은 브랜드의 짝퉁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고 소량 판매는 물론 대량 구매까지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가판대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 관계자는 “3년 전부터 특정 로고 티셔츠를 손님들이 많이 찾았다. 브랜드인지 전혀 몰랐고, 다들 많이 찾길래 인기 있는 상품으로만 생각해 판매하고 있다.”라는 식이다. 초기 론칭 시기부터 가품이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 많지만 적은 인원에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는 브랜드 담당자는 판매처를 알면서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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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성장을 막고 경제 선순환을 저해하는 짝퉁 제품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위조 상품 근절을 위한 패러다임을 바꾼 기업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위조상품을 찾아내고 차단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 '위고페어'다.

위고페어는 위조상품의 심각성을 그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인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김종면 변리사가 이끌고 있다. 위조상품으로 고통받고 있는 K-브랜드 기업들의 권익을 지키고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내고자 출발한 위고페어는 위조 상품 관리업무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위조 상품을 관리하고 브랜드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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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페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위조상품을 탐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속 및 현황 관리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위고페어는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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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랜드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성장하며 짝퉁 시장도 급격히 확산되어가는 시장현실에서 앞으로 위고페어와 같이 브랜드 보호라는 지식재산권 분야 경험과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해주는 리걸테크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위고뱀(WegoBAM)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의 탄생부터 성장까지의 전 주기를 밀착 관리 및 케어해 브랜드의 전반적인 과정을 함께하며 고유한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