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금투세 폐지, '코리아 부스트업' 시그널 될 것”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가 아닌 폐지를 거듭 촉구하며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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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박수영·박대출·박성훈·박수민·이인선·이종욱·최은석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투세의 조속한 폐지야말로 정치권이 개인투자자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코리아 부스트업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주식투자를 일부 부자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주식이 하락하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하는 민주당이 개인 투자자의 절절한 심정을 어떻게 알겠냐”며 “제1야당이 국내 주식시장은 황폐화하고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미국 증시를 부스트업(부양) 해줘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 유예는 향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불안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민주당이 향후 한 달간 금투세에 대한 당 내외 의견을 수렴 후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하루가 급하다”며 “그 많은 시간에 무엇을 하고 이제 와 또 한 달을 더 논의하겠다는 것인지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