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中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 민간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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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중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를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에 무료 개방한다.

유럽, 미국 특허공보 번역문 데이터 개방에 이은 3차 개방으로, 2025년 일본 특허공보 번역문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중국 특허청이 2010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발간한 중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 번역문 3900만건이다.

특허를 출원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 등은 중국어로 별도 검색할 필요 없이 한글로 중국 특허 문헌을 쉽게 검색해 찾을 수 있다.

또 지식재산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 기업은 선행기술조사, 가치평가 등 특허 분석에 중국 특허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2018년부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협력해 해외 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 제공을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기반 중→한 기계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1년간 데이터 정비, 검수 등을 거쳐 한글번역문을 공개하게 됐다.

데이터 개방은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500만건(2022.12월), 미국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1480만건(2023.8월) 개방에 이은 3번째로 지금까지 개방된 해외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는 총 5880만건에 달한다.

내년에는 일본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약 2300만건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해외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순차 개방을 통해 해외 특허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R&D) 효율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기술패권시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 특허기술문헌을 언어장벽 없이 한글로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개방 데이터 품목을 넓히고, 품질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