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K-바이오 무역사절단, 몽골 넘어 CIS로 입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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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물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 내 대형 스크린에 김해 K-바이오 무역사절단을 환영하는 포스트가 게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김해 K-바이오 무역사절단'이 몽골을 넘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으로 입지를 확대하는 기반을 닦았다.

25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김해 K-바이오 무역사절단은 현지 최대 사립병원인 MG병원 관계자와 바이어 대상 B2B 매칭 결과 총 37건의 상담을 통해 12억8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달성했다.

경남 기업인 메디칼솔루션시스템은 MG병원 및 야전병원에 생체신호 처리시스템 펄스옥시미터(POC)를 공급하기로 했고 디아이블은 몽골 K-뷰티 인플루언서 판매 협약 2건을 체결했다.

수도권 기업인 스피나시스템즈는 올 하반기 개원 예정인 MG 제2병원 개원 시 시스템 도입 계약을 맺었고 일렉필드퓨처는 MG병원 및 현지 의료기기 업체 브레인베이스 대리점 개소에 합의했다.

차병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의생명센터장은 “몽골은 한국에 비해 경제 규모는 작지만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이 높아 일찍이 K-바이오 수출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공들인 지역”이라며 “자국 내 제조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몽골 의료시장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한국 의료기기의 수요가 높아 수출을 넘어 장기적으로 몽골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 방문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MG병원은 내달 관계자들이 직접 김해시를 방문해 2차 간담회를 열고 추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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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김해대학교, 몽골 에투겐대학교는 양국간 의료연구 및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 간 교육·연구·의료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도 잇따랐다.

교육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돼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인 인제대학교는 MG병원과 실질적인 의료기술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몽골 유학생 유치는 물론 몽골 내 한국 의료기술 확산이 기대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김해대학교, 몽골 에투겐대학교는 인재양성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에투겐대학이 새로 설립하는 캠퍼스 공간에 인공지능(AI) 의료 및 바이오메디컬 공동 연구실을 설립하고 정신건강 소단위 학위과정 학점 교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욱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경남 김해를 비롯해 수도권, 부산권, 대경권 등 우수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 기관을 하나로 모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K-푸드와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 현재 의료기기 중심 의생명 산업에서 식품과 화장품 영역으로 영역 확장이 필요함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진흥원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더불어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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