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사용자 역대 최대…AI 적용 글로벌 지도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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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자료 네이버〉

네이버 지도의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이용자들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는 일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연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리뷰를 자동 번역하는 등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18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의 지난달 MAU는 2699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인덱스가 집계를 시작한 2021년 3월 1814만명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사용 시간도 58.22분에서 90.75분으로 늘었다.

네이버 지도는 올해 들어 사용자 수와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급증했다. 지난 1월 MAU는 2461만명이었는데 지난달 MAU는 2699만명까지 증가했다. 7개월 사이에 238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1인당 사용 시간 또한 지난 1월 77.43분에서 지난달 90.75분으로 13.32분 늘었다.

네이버는 지도에는 스마트플레이스, MY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 정보가 집약됐다. 특히 길찾기 기능은 골목과 같은 한국의 지역적 특성까지 정교하게 반영해 외국인 이용자가 정확한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일간활성사용자(DAU)의 평균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과 연관됐다. 야놀자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 수는 770만140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8%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는 사용자가 매달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는 올해 하반기 리뷰에 자동번역 기능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네이버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언어를 대상으로 리뷰가 자동 번역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리뷰 번역에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지도는 외국인 사용자도 국내 여행 시 네이버 지도 하나만으로 차질 없이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3000만 MAU를 바라보는 만큼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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