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산 '빵 모형 조명'에 개미 수백마리 득실…먹어보니 진짜 크루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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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한 틱톡 유저가 테무에선 산 빵 모양 조명이 실제 빵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며 공개한 영상. 반으로 쪼개 뒤집으니 빵가루가 떨어졌다. 사진=틱톡(@froginahatgirl) 캡처

최근 테무에서 산 '빵 모양' 조명이 알고보니 실제 빵으로 만들어졌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A씨(@froginahatgirl)는 지난 2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 구입한 크루아상 모양 조명에서 개미 수백마리가 나왔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여동생으로부터 테무산 조명을 선물 받았다. 자신의 방에 선물받은 조명을 놓아두었다는 그는 “굉장히 더운 날 퇴근 후 집에 와보니 조명 아래로 수백 마리의 개미가 몰려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개미들이 조명 아래로 들락날락거리는 것을 보고는 조명을 뜯어보기로 했다. 그는 “구멍을 넓혀 안쪽을 보니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같은 모양이었다”며 크루아상을 만으로 뜯어본 모습을 공유했다. 실제 빵처럼 겹겹이 층이 나눠진 모습이다.

카메라로 내부를 촬영하던 그는 “진짜 크루아상처럼 보인다. 나랑 장난하는 건가? 페이스트리같다. 부스러기를 봐라”며 불만을 표했다.

맛을 보면 실제로 알 수 있을거라고 말한 A씨는 내부를 뜯어 입에 넣고 씹어보더니 “말 그대로 진짜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만 1340만회 조회됐고, 엑스(X · 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도 재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이 조명이 실제 빵에 레진을 부어 만든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믿을 테니 먹지마라”, “건강은 괜찮은 거냐”, “테무는 무엇이든 파니까 놀랍지 않다”, “크루아상 조명이 틀린 이름은 아니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음식을 레진으로 가공해 조명으로 만드는 아티스트도 있다. 일본의 유키코 모리타는 바게트, 크루아상 등을 이용해 조명을 만들어 수십만원에 판매하는데, 이 경우에는 방에 곰팡이가 슬거나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특수가공처리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